중기이코노미

사설

개헌안 합의…권력욕에 눈 먼 3당야합 ‘아연실색’이란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무슨 짓을 해서든 권력을 뺏기지 않겠다는 목적밖에 없는 이번 ‘3당 야합’은 구차스러움을 넘어 천박스럽기까지 하다.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거나, 묵인·방조했던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그렇다고 치자. 박근혜 정권하에서 야당이었던 ...
국민지지 받기 힘든 중기중앙회 바른시장경제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행위 등 갑을관계가 고착화돼, 우리 산업생태계 내에선 ‘갑질’에 대한 감수성 그 자체가 무뎌졌다. 시장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갑질을 당연한 권리처럼 행사하는 경제주체는 중소기업도 예...
재벌개혁 국민 요구 더이상 외면하지 마라 탄핵정국과 사드배치국면의 본질은 외형은 다르지만 하나다. 국민적 동의를 거치지 않고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정부가 남용했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탄핵과 사드국면에서 민주당이 무능함에 더해 난맥상을 보여주는 가장 큰 이유는 국정철학과 비전 자체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집권하고자 한다면 국민과 소통하고...
‘사드 우려’ 현실이 됐는데 대책없이 ‘모니터링’만 사드배치 결정으로 중국의 경제보복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 최대 5년간 기업당 10억원을 융자해 준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중국 현지 롯데마트 등에 납품했다가 손해를 본 기업에 그나마 단비 같은 소식이다. 부도덕한 정권이 무능하고 무책임한 모습까지, 사드배치 결정에 따른 최근 중국의 공세를 보면서 대한민...
‘사드’ 조기도입…서두르는 이유 무엇인가 불필요하게 국론을 분열시킴으로써 사회적 갈등을 극대화했다. 탄핵정국이 막바지에 다다름에 따라 억지주장과 궤변이 난무하는 가운데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다. 차기 정권까지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최소한의 책무도 방기한 것이다. 나아가 무역제재 등 중국의 반발 등이 ...
국민의 요구를 뒤로 한 민주당·국민의당 국가와 국민은 없고 오로지 계산기만 열심히 두드린 필연적인 결과다. 특검수사 중단이란 우려가 현실이 됐다. 특검수사를 통해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법과 원칙’이 지배하는 국가의 초석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특검수사만이 정의로운 국가를 건설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가장 유력...
현실과 동떨어진 1%만을 위한 소비대책 실이 꼬여서 뭉쳐버리면 풀지도 못한다. 개선대책을 보면서 ‘실’ 얘기를 하는 것은 정부가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언뜻 들기 때문이다. 괜히 이것 저것 건들여 나중에 정상적인 정책을 펴고자 할 때 이런 저런 발목을 잡을 개연성이 많기 때문이다. 호텔·콘도업체에 대한 재산세 인하가 대표적인 사...
개성공단 1년…‘통치행위’ 위에 헌법이 있음을 개성공단 폐쇄결정을 통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의 기본권인 재산권이 침해됐다는 것은 정부도 인정하는 명백한 사실이다. 침해된 기본권을 회복시켜주기 위해 개성공단 폐쇄결정이 헌재의 심판대상이 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황 총리의 통치행위 운운은 헌법과 법률 위에 대통령이 존재한다는 것이기에 반헌법적 발상...
상가·주택임대차법 개정안 국회통과를 촉구한다 상가건물임대차계약과 관련한 분쟁 중 가장 많은 유형이 권리금을 둘러싼 분쟁이다. 권리금 관련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현행법상 임대차계약 보호기간을 최대 5년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가내 시설설치, 상권개발을 위한 시간과 비용 등 전재산을 털어서 투자한 경우, 임차인이 5년이란 단기간 ...
상법개정…재계·보수언론 ‘떼’ 쓰지 마라 재계와 보수언론이 온갖 허구의 사례를 제시하며 상업개정안에 반대하는 속내는 단 하나다.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지금같이 총수일가의 곳간에만 곡식을 쌓아놓겠다는 것이다. 경영에 대한 과실은 독식하고, 그에 따른 책임은 조금도 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재벌총수일가의 도를 넘은 탐욕에 눈을 감은 대가로 보수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