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칼럼

“다른 친구들은 왜 오늘 어린이집에 안왔어?” 한 가지 더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부모의 일정에 맞춰 움직여야 하는 자녀들이다. 10월 2일 아침, 부모가 출근해야 하는 가정의 아이들 몇몇은 어린이집 혹은 유치원에 모여 놀며, 빨리 어두워지기를 기다릴 것이다. 퇴근시간에 맞춰 아이를 껴안은 부모에게 아이가 물을지도 모르겠다. “다른 친구들은 왜 오늘 ...
임시공휴일 지정 연휴 ‘내수진작’과 무관하다 [안호덕 연구원의 세상이야기] 휴가기간에는 생산보다 소비가 우선이다. 정부가 나서서 등 떠밀지 않더라도, 주머니 사정이 얇은 서민들 역시 쪼개고 쪼개서 돈 쓰기에 나서야 할 판이다.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서 경제활성화, 내...
“상권 침체, 사업단 비전문성”…청년몰의 한계 청년몰의 성공은 여러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하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그림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에서 생업을 하는 기존 상인과 이 전통시장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 상인들이 살아남을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지 이제 현실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칫 단기간 예산만 쏟아 붓고 집토끼마저 잃을 수 ...
‘갑질’ 공개 또는 고발을 막으려는 골프존의 행보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거래 상대방인 사업자들에게 경제적 피해를 입혔다면 그것은 명백한 갑질이고 범죄다. 갑질을 관행처럼 받아들였던 ‘을’들의 인내심이 폭발한건 불과 몇 년이 되지 않는다. 상대적 약자라는 이유만으로 갑질을 당해도 된다는 인식은 더 이상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윽박지르고 회유하며 감...
실체도 근거도 없는 ‘총수 구속, 경제위기론’ [안호덕 연구원의 세상이야기] 후안무치한 주장이다. 돈이 많든 적든, 권력이 있든 없든 만인이 법앞에 평등하다는 ‘정의’를 현실에 구현하는 것은 국가의 존재이유중 하나다. 주권재민이 관철되는 민주주의국가에서 그 어떤 국민도 경제회생을 이유로 범죄자인 기업총수의 형량을 감경해 줄 수 있는 권리를 위임...
서민 재산증식? 서민자산 금융사로 몰아주는 ISA ISA 가입률을 높이는 것이 서민 재산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모양인데, ISA 가입자가 급감하고 중도해지자가 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이 제도가 서민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방증일게다. 사정이 이렇다면, 원점부터 차근차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예상보다 성과가 좋지 않다고 단순히 가입을 늘릴 방안에만...
종교인 과세유예…종교권력 앞세운 ‘삼정문란’ [안호덕 연구원의 세상이야기] 법의 권위는 평등에서 나온다. 누구에게나 같은 잣대여야 한다. 부모의 권력과 금력을 이용해서 군대를 면제받는 행위가 국가라는 공동체를 좀먹는 비난받을 행위라면, 종교인에 대한 세금면제 주장...
文정부 100일…국민과 함께 ‘문재인 케어’ 강화 건강보험이 부실화되면 가장 큰 피해자는 서민들이다. 국가의 공공의료 시스템이 붕괴되면, 이를 다시 세우는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는 오바마케어와 트럼프케어를 둘러싼 미국내 논란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은 국가와 국민이 함께 지켜야 할 공공의 자산이다. 문재인 케어. 옳은 정책이다. 세금폭...
살충제 달걀, ‘동물복지’ 저버린 인간 욕심의 결과 달걀만큼 가성비 좋은 식재료는 드물다. 적어도, 광복절 늦은 아침식사 메뉴를 고민하고 있을 때까지만 해도 그랬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뉴스를 접하며, ‘말도 안돼’라는 생각보다는 ‘그럴 줄 알았다’라는 생각이 먼저 든 건 지나치게 냉소적인 것인가. 지금 소비자는 완전식품 달걀...
대학입학금 부과하려면 산정근거부터 밝혀라 입학금 폐지는 국공립대보다 사립대 신입생들에게 더 시급한 문제다. 수업료도 비싼데, 국공립대의 평균 5배에 달하는 입학금까지 더해지니 말이다. 등록금의 10%를 넘는 입학금을 내고 있는데, 징수 근거가 없으니 속된 말로 ‘삥뜯기(돈뜯기)’와 다를 게 없다. 입학금이 꼭 필요한 돈이라면 왜 필요하고 어떻게 산정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