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칼럼

‘윗분’들의 민낯, 영화보다 추악한 현실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 보도에 다시금 영화 내부자들을 떠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 영화에도 대기업 회장이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는 장면이 나와서다. 너무 불편해 영화로만 치부하고 싶었던 일들이 현실에서 벌어지는 요즘이다. 영화에선 나쁜 놈들이 모두 벌을 받고 끝을 맺지만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2013년 별...
소득공제로 카드사용 부추길 때는 언제고… 통장에 현금을 보유하고 사용하는 근로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폐지된다고 해서 당장 소비습관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또 신용카드 소득공제 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세제개편이 전제되지 않고, 소득공제만 폐지한다는 것은 사실상 근로소득세 증세다.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직장인들에게 연말정산 때 ...
어수선한 알고리즘 빼고 담백하게 문명의 고독함 표현 [전민지 칼럼니스트의 영화속 미술 ②셜리에 관한 모든 것] 신세계쇼핑몰의 ‘SSG’ 광고는 새로운 영상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이한 세트 구성, 애니메이션 기법과 같은 영상은 그림자도 없고 단색들로만 채워졌...
공무원 曰 “점심사료 드셨어요?”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듯 했다. 땀흘려 일하고 성실히 납세하는 내 삶이 특정계층에게는 그들을 위해 노역하는 개, 돼지의 삶으로 비춰졌던가 하는 자괴감이 드는 순간이었다. 국민의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의 입에서 나온 말은 천박했다. 한 언론사와의 회식자리에서 한 “민중은 개, 돼지이며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
‘부자증세’ 소득재분배에 미치는 영향 분석부터 [최상수 세무사의 이슈분석] 현재 5단계 누진세율의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을 13단계로 세분화한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이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 발의로 최근 국회에 제출됐다. 김 의원은 “최근 복지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국가재정 적자규모는 커지고 있다”며 “늘어난 복지수요의 재원을 마련...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뭣이 중헌디? 표절이고 아니고는 크게 관심이 없다. 낯부끄러운 일이기는 하나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법적 분쟁이나 프랑스와 한국 간 국제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희박해 보인다. 새 로고들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왜 굳이 바꾸려 하느냐다. 원래 있던 ‘다이내믹 코리아’를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로 바꾸면 한국...
유쾌하지 않은 미술계의 불편한 진실 [전민지 칼럼니스트의 영화속 미술 ①부기우기]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Broadway Boogie-Woogie(1942~1943년, 유화, 127x127cm, 뉴욕 현대미술관)’ 제목에서 따온 영화 ‘부기우기’는 영국의 상업 갤러...
삼성전자의 호칭파괴에 거는 기대 호칭파괴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다른 개선안도 병행돼야 비로소 기업문화가 바뀐다. 삼성전자도 다른 개선방안을 내놨다. 직급체계를 단순화하고, 회의는 1시간으로 제한하면서 전원이 발언할 수 있도록 만들고, 보고도 직급별 순차보고가 아닌 동시보고로 바꾸겠다고 했다. 반바지도 허용한다. 그런다고 삼성전자가 바뀌...
경제계, 김영란법 왜곡 말라 농림축산업의 문제는 ‘선개방 후대책’만을 주장하며 농업의 경쟁력을 농민들에게만 전가했던 정부, 그리고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반사적 이익을 누려왔던 경제계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중 하나다. 김영란법 시행을 회피하고자 하는 핑계거리의 문제가 아니란 말이다. 김영란법은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청렴한 ...
‘K문학’ 띄워주기에 대한 어느 번역가의 일침 우리 스스로의 평가를 신뢰하지 못 한다. 나라밖에서 인정받아야 비로소 인정해 준다. 외국인이 우리 것을 좋아해주는데 열광한다. 할리우드 스타가 “김치 맛있어요” 하면 기사 제목이 된다. 강남스타일이 세계에서 인기를 끄니 말 춤 동작을 형상화한 초대형 조형물이 코엑스 앞에 세워진다. 국내에서 아무리 호평 받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