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기자수첩

대기업 공룡을 막아주려 한 구청장의 진정성 전국적으로 들어선 대형마트는 골목시장 황폐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상인 대부분은 이들 입점을 반기지 않는다. 소상인 입장에서는 생존권이,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이익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치단체가 취해야 할 입장은 명료하다. 민원에 떠밀린 요식행위가 아닌, 문제해결을 위한 진중한 발...
“민주주의 적은 공산주의 아닌 바로 관료주의” 사상초유의 탄핵사태 이후 국민적 기대를 받으며 출범한 정부치고는 민생정책이 엉성하다. 실효성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원인으로 여소야대 국회가 거론되기도 한다. 그러나 복지부동에 탁상행정, 칸막이행정 등 관료사회 혁신이 뒤...
최저임금 차등적용 주장…번지수 잘못 짚었다 구조적 문제를 손보는 일은 지난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에 소상공인연합회가 선택하기 쉽지 않은 전술임을 잘 안다. 그렇더라도 600만 소상공인을 대표한다고 자임하는 법정단체가 소상공인연합회다. 소상공인보다 더 취약하거나 유사...
중소상공인 숫자가 줄면 ‘유통산업 현대화’인가 프랑스는 1973년 중심시가지에 위치한 소규모점포를 보호하기 위해 대형마트 출점을 규제하는 로와이에법을 제정했다. 면적 1000㎡이상 매장은 입점시 지자체로부터 사전허가를 받도록 한 것이다. 파리도심에서 까르푸를 보기 힘든 이유...
불공정행위 막아야 할 ‘공정위’의 불공정 행태 누구보다 자기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하는 곳이 공정위다. 그러나 공정위는 지난 십수년간 그렇게 하지 못했다. 공정위는 기업들에게, 일부 기업들로 인해 피해를 당한 당사자들에게, 국민들에게, 또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공정위 직원들에게 부끄러운 낯을 드러냈다. 이제 수술이 필요한 곳을 적극적으로 도...
‘자연재해’ 폭염에 노출된 고령 소상인들 상업 특히 노점에 나선 상인들의 관리에는 소홀하다. 물론 복지 차원에서 노점에 나서는 고령인을 관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작 기자가 재래시장을 찾은 지난 주말은 사실상 전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날이었다. 그런 날에 노점을 펼친 상인 중 상당수는 고령이었다. 폭염에 노출된 취약계층 관리에 허점이 드러난 것이다....
최저임금 속도조절보다 개혁조치 가속화가 필요 최저임금을 도마위에 올렸고, 논란거리로 만든게 누구인가. 갑을병 모두가 각기 다른 이유로 최저임금을 공격하도록 만든 당사자는 바로 최저임금 속도조절론자들이다. 영세사업자에게 최저임금을 부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소상공인 모두,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이번 최저임금 갈등과 함께 소상공인을 고통스럽게 했던 많은 문제들이 다시한번 수면 위로 부상했다. 이왕에 모은 힘, 왜곡된 산업생태계를 바로잡기 위해 소상공인 스스로 목소리를 내야한다. 매출이 늘어도 적정한 수익을 가져갈 수 없는 가맹산업 배분구조를 바꾼다면, 최저임금 1만원도 줄 수 있다고 그들 스스로 얘기...
전관예우, 재벌이 사법부를 통제하는 수단 재벌이 법을 조몰락거리면서 공정과 평등, 정의 등 사회적가치를 훼손하는 행태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대법관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김선수 대법관 임명과 같은 사례는 계속돼야 한다. 재벌이 사법권을 통제하지 못하도록, 국민이 법원을 견제하는 배심제 강화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아울러 대법관 출신...
‘고용쇼크’를 해소할 열쇠는 최저임금 인상 만약, 노동자가 추가근무를 하지 않아도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하다면 어떨까. 기업은 여유를 즐기는 노동자를 대신할 인력을 추가로 채용해야하기에 고용율은 올라간다. 언론이 말하는 ‘고용쇼크’를 가장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은, 어쩌면 노동자의 삶의 질 개선일지 모른다. 그 첫 단추는 최저임금 확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