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초보와 내수 기업의 수출 판로개척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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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지금 중기에선 수출초보와 내수 기업의 수출 판로개척 돕는다 코트라,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1월중 홈페이지 공고

기사입력2024-12-24 13:0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친환경소화약제 및 방염약제 기술을 보유한 ㈜한국방염기술은 2023년 스위스 제노바 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사우디아라비아 왕립대학교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고, 2023 대한민국 지식산업대전·발명특허대전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은 한국방염기술은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막막함을 느꼈다고 한다. 전문인력이 없고 시간과 비용이 부족해 처음에는 현지 에이전트를 활용한 간접수출 방식으로 수출을 진행했다. 간접수출은 다양한 유통채널에 접근할 수 있고 직접수출에 비해 리스크가 적지만,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고려하면 해외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한국방염기술은 코트라의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을 활용해 직접수출에 나섰고 베트남, 인도, 태국, 대만, 중국, 일본 시장에 진출해 약 2만7000불의 수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 2025년에도 인도와 일본에 55만불 상당의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코트라 김은영 중소·혁신기업팀 과장은 한국무역협회가 19일 개최한 ‘2025년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 설명회’에서 이를 소개하며,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은 수출 경험이 없는 내수기업은 수출기업으로 전환을, 수출을 막 시작한 초보기업은 더 많이 수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수기업 및 초보기업을 위한 코트라의 대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경험이 없는 내수기업 또는 이제 막 수출을 시작한 초보기업은 수출 전문인력을 보유하거나 바이어를 찾고 시장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은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내수 위주 중소·중견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하고 수출기업으로의 전환을 촉진한다. 국내에서 직접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조하고, 국내에서 해외로 제품을 직수출하기를 희망하는 기업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내수기업과 수출초보기업은 각각 다른 지원방식을 제공받는다. 내수기업의 경우 수출전문위원을 매칭해 기업 맞춤형으로 무역실무를 안내하고 바이어와의 교신을 지원하는 한편 수출지원사업을 안내하는 등 수출 성사에 이르기까지 1년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수출 멘토링을 지원한다.

수출초보기업은 글로벌 B2B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을 활용해 상품 입점부터 인콰이어리 발굴까지 온라인을 통한 상품 홍보 및 신규 바이어 발굴을 집중 지원한다. 코트라는 초보기업에 대해서는 기존에 진행했던 멘토링 서비스를 제외하는 대신 글로벌 B2B플랫폼 입점지원을 통한 온라인 수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알리바바닷컴은 전세계 활성 바이어 4800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최대 B2B플랫폼으로 북미, 유럽 등의 바이어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B2B플랫폼 입점지원은 기업주도형과 간접체험형이 있다. 기업주도형은 입점부터 수출까지 기업이 직접 진행한다. 알리바바닷컴 한국 파빌리온에 코트라가 입점을 지원하며, 선정기업에 계정가입 링크를 제공해 가입을 돕고 입점교육, 계정운영, 사후관리 등을 지원한다. 특히 코트라는 선정기업 대상으로 첫 3개월간 바이어들에게 집중 소개하는 스페셜 트래픽을 제공한다. 또, 3개월간 RFQ(견적요청) 월 20건 및 쇼케이스 15개를 제공해 홍보를 돕는다. RFQ는 공급업체에 가격 견적을 요청하고, 가격을 비교하고, 조건을 협상하며 가장 유리한 제안을 선택하도록 하는 공식문서 역할을 한다. 구매자는 RFQ 문서 내의 여러 견적을 평가해 낙찰가를 결정한다.

간접체험형은 코트라의 수출전문위원들이 기업을 대신해 온라인 홍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착순 720개사를 모집한다. 알리바바닷컴의 코트라 개정에 상품을 포스팅하고 담당 수출전문위원이 바이어를 대응하는 방식이다. 또 온라인 광고를 통한 마케팅도 제공한다.

이와별도로 내수기업과 수출초보기업은 공통적으로 법무부, 서울세관, 무역보험공사, FEDEX, DHL, 하나은행 등 유관기관의 전문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기업 품목에 기반해 수출 유망지역을 추천하고 시장 진출전략, 진출시 유의사항, 잠재 바이어 리스트 등 수출에 필요한 전략보고서인 수출나침반을 무료로 제공한다. 코트라 해외무역관은 바이어 수요에 기반해 무역관에서 직접 바이어-국내기업 매칭을 추진하고, 현지 수요 등을 반영한 내수·초보기업 전용 특화사업에 대한 우선 선발기회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코트라 해외무역관이 발굴한 현지 바이어와 국내 기업간 화상상담 및 통역 무료 지원서비스와, 국내기업 진출 수요가 높은 지역을 우선으로 해 온라인 사절단을 구성하고 바이어 발굴과 화상상담을 지원한다. 영문 카달로그를 보유하지 못한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특장점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1페이지 분량의 영문 카달로그 제작도 지원한다.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은 내년 1월 중 코트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다. 선정절차는 서류평가, 현장평가, 최종선정이다. 수출계획서가 잘 작성 됐는지, 신청자격 및 기본 요건이 충족됐는지, 필수 및 선택 서류는 제출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현장평가는 서류평가를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서 내용에 대한 기업 실태를 조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