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초보기업, 아마존 물류서비스 FBA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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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산업뉴스 “수출 초보기업, 아마존 물류서비스 FBA 체크” 온라인 B2B 마켓플레이스 ‘아마존 비즈니스’도 활용

기사입력2024-01-19 10:48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1. 스마트폰 케이스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기업 슈피겐은 아마존을 기반으로 미국의 소비자를 겨냥해 글로벌 진출에 도전했다. 아마존의 물류시스템인 FBA에 배송, 물류, CS전반을 맡기고 슈피겐은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했다. 그 결과, 2009년~2014년까지 연평균 107.3%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고, 아마존 모바일 액세서리 카테코리내 1위를 점유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브랜드가 됐다.

#2. 사무용가구 브랜드 시디즈는 오프라인 도매처를 통해 미국에 판매를 진행하던 중, 온라인 직접판매를 통해 고객층을 확대하고자 아마존 B2B스토어인 아바존 비즈니스에 입점했다. 아마존 B2B의 구매규모에 따라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능을 적극 활용해, 대량구매 바이어를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진행했다. 그 결과, 매분기 매출이 2배 이상 가파르게 상승했고, B2B 매출은 전체의 70%를 돌파하게 됐다.

#3. 삼진어묵은 글로벌 진출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해 아마존을 통해 진출한 사례다. 삼진어묵은 냉장냉동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지만, 아마존 물류시스템으로는 냉장냉동 제품을 판매할 수가 없었다. 삼진어묵은 미국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떡볶이 제품을 상온제품으로 개발해 소비자 입맛에 맞는 시장을 열었다. 삼진어묵은 한국 어묵제품 최초로 아마존 판매 브랜드로 기록됐고, 그 외에도 다양한 카테고리에 진입해 키워드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눈을 돌려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뛰어드는 한국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이 제공하는 물류시스템과 언어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초보 수출기업도 손쉽게 다양한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자료=아마존글로벌셀링>

아마존코리아 박소정 매니저는 “한국의 경우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국가에서 이커머스 플랫폼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기업들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지만 언어, 시스템적 한계 때문에 여러 국가에 진출하기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으며, 해외 창고가 없고 해외 배송을 담당할 인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B2C 진입 전략을 찾지 못해 글로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아마존의 세가지 솔루션을 활용하면, 초보 수출기업도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낮은 비용과 효과적인 방법으로 글로벌 시장 어디든 진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러 솔루션 첫번째는 동일한 시스템과 계정을 사용해 전세계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의 계정을 열면 북미, 유럽, 싱가포르, 일본, 인도 등 아마존이 확보한 전세계 200여 국가로 진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 페이지에서 진출한 모든 국가의 상세페이지를 해당 국가의 언어로 자동 번역해 보여준다는 것은 아마존이 갖고 있는 큰 장점이다.

두번째 솔루션은 물류서비스인 FBA(Fulfilment By Amazon)의 활용이다. 아마존의 FBA는 기업이 재고를 아마존 창고에 가져다 놓기만 하면, 제품 오더 후 피킹부터 배송, CS 응대와 반품 처리까지 모두 대행을 해주는 통합 물류서비스다. 박소정 매니저는 판매자가 판매하고자 하는 국가의 아마존 창고로 발송만 하면, 아마존이 제품을 수령해 모든 일련의 과정을 처리하기 때문에 해외영업팀이나 물류팀, CS처리팀을 구성할 필요가 없다고 소개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러의 세번째 솔루션은 아마존 비즈니스다. 아마존 비즈니스는 현지에 있는 기업 및 기관 고객들에게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과 혜택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B2B 마켓플레이스다. 2020년 코로나 발발 당시 국내 뷰티브랜드 쿤달은 아마존 비즈니스를 통해 손세정제를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 570만불(약 680억원) 판매하기도 했다. 아마존 비즈니스는 전담 기업고객 유치팀을 보유해 각 국가별 교육기관, 100대 기업, 100대 병원, 지방 정부 등을 고객으로 B2B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매니저는 이러한 기관들이 아마존을 선택한 이유는 공급업체 관리 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고, 구매 결정에서 제품 배송까지의 주기를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