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협업화·규모화 촉진…88억 집중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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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소상공인 소상공인 협업화·규모화 촉진…88억 집중지원 선도형·프랜차이즈연계형 협동조합 지원사업…크게 뭉쳐 함께 성장한다

기사입력2017-09-01 08:35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협동조합의 규모화를 촉진하고 자생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선도형 소상공인협동조합’과 ‘프랜차이즈연계형 협동조합’ 육성사업에 88억원을 집중 지원한다.

선도형 소상공인협동조합이란 조합원 15개사 이상이 모인 소상공인협동조합 또는 10개 이상의 협동조합의 연합회를 말한다. 프랜차이즈연계형 협동조합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으로 구성된 프랜차이즈 경영방식을 채택하는 소상공인협동조합이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소상공인협동조합에 대한 지원사업은 대기업 대자본의 상권잠식과 경영환경·트렌드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협업활동 촉진을 위해 2013년부터 시작됐다. 소상공인협동조합 지원사업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의 매출과 고용이 증가하고, 협동조합 자체의 매출 및 신규고용 증가 등 긍정적인 성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기존의 소상공인협동조합 지원은 조합원 규모와 관계없이 조합당 총액 1억원 내에서 지원하다보니 5개 내외 조합원 규모의 소규모 협동조합 지원에만 머물러서, 자생력을 갖출 만큼 규모화에 이르지 못했다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협업지원실 김병오 대리는 31일 ‘소상공인협동조합 육성 사업설명회’에서 “그동안의 소상공인협동조합 지원이 소규모 단위로 지원됐다면, 이번 선도형·프랜차이즈연계형 협동조합 지원사업은 소상공인이 보다 더 큰 조직으로 모여 규모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원목표”라고 설명했다.

◇선도형 소상공인협동조합=선도형 소상공인협동조합 육성사업은 15개사 이상인 소상공인협동조합 또는 3개 이상의 조합으로 결성된 협동조합연합회를 대상으로, 유망아이템에 대한 사업화와 사업추진에 최대 2억원과 사업성장에 필요한 공동장비에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자부담 비율은 각각 30% 이상이다.

자동차정비업, 인쇄업 등 일부산업의 협동조합이 이미 규모화돼 있어 부품재료 등을 공동구매하며 급성장하고 있지만, 더 큰 성장을 위해 유망아이템 사업을 기획해도 재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이들 협동조합들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공동점포 개설, 기술전수 및 서비스 개발 등 유망아이템 사업추진시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협업지원실 김병오 대리는 31일 ‘소상공인협동조합 육성 사업설명회’에서 “그동안의 소상공인협동조합 지원이 소규모 단위로 지원됐다면 이번 선도형·프랜차이즈형 협동조합 지원사업은 소상공인들이 보다 더 큰 조직으로 모여 규모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원 목표”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프랜차이즈 연계형 협동조합=프랜차이즈 연계형 협동조합 지원사업은 도소매업 서비스업 등 프랜차이즈방식이 적합한 업종을 대상으로 협동조합의 프랜차이즈화를 지원한다. 이를통해 관련업종의 규모화를 이루고 프랜차이즈 분야에 상생문화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의 협업화를 통해 자생력을 키우고, 가맹본부의 우월적 지위로 인한 주식회사형 프랜차이즈의 불공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프랜차이즈화를 추구하는 10개사 이상이 모인 소상공인협동조합이거나, 가맹점 10개 이상으로 가맹사업 운영 경험이 있는 가맹본부 또는 10개 이상의 가맹점 모임인 경우다.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과 마케팅에 최대 1억원을 지원하고 공동장비 구입에는 최대 2억원을 구입한다. 자부담 비율은 각각 20%, 30%다.

꽃집 제과점 업종의 소상공인 협동조합의 경우 규모나 매출액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고, 연합회도 결성돼 있어 브랜드 품질관리를 통한 전국판매망 사업이 가능한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을 활용하면 브랜드개발, 품질인증, 제품개발과 같은 프랜차이즈 사업방식을 통해 전국 규모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