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양소상공인 염원…공동전시장 ‘프라이블’ 오픈

프린트

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차양소상공인 염원…공동전시장 ‘프라이블’ 오픈 커튼·블라인드·어닝·롤스크린 전시…차양인들의 O2O플랫폼

기사입력2018-03-15 17:55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서울시 지하철 삼각지역 유휴공간에 차양 소상공인들의 공동전시공간이 마련됐다. 한국차양산업협회는 15일 차양산업 공동브랜드 전시장 ‘프라이블’ 개소식을 개최했다. 프라이블 공동전시장은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서울교통공사·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협약으로 차양소상공인이 공동으로 제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마련한 상설전시장이다.

차양산업 공동브랜드 프라이블 전시장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삼각지역 7번출구 방면 78평 규모의 프라이블 공동전시장은 과거 10여년간 사용하지 않는 상태로 방치돼 있던 공간이었다. 공동전시장에서는 차양인들의 제품이 전시되고, 이곳을 찾는 소비자에게 O2O 형태로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제품 전시는 소공인들에게 우선권을 줬다.

전국 약 30만명의 차양산업 종사자의 대부분은 직원 10인 미만의 소기업으로 직접 제조, 도소매업, 서비스업을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차양은 커튼·블라인드·어닝·롤스크린·폴딩도어·각종 홈패션 제품들을 두루 포함하는데, 대부분 고품질의 디자인과 기능을 요구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직접 제품을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울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에 마련된 차양 공동브랜드 프라이블 전시장. ©중기이코노미

권오금 한국차양산업협회 회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전국의 차양인들이 고품질·고부가가치의 제품을 제조하고 있는데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전시하고 팔 공간이 없었다. 특히 지방의 업체는 해외바이어에게 제품을 선보일 기회를 가질 수 조차 없었다”며 “전시장을 탄생시키는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프라이블 공동전시장은 차양산업인들의 염원으로 탄생했다”고 소개했다.

전순옥 소상공인연구원 이사장은 이날 축사에서 “지하철 아래 이 공간이 이렇게 아름답게 탄생해 놀랐다”며 “공동브랜드 전시장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한국차양산업의 공동브랜드 프라이블이 전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하인사말을 보내왔으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