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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넘어진 할머니 도운 군인 등 ‘의인’ 14명 표창
경기도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지역사회 제보율 증가
- 기사입력2024-07-23 12:02
김범규 기자 (bgk7@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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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복지 위기상담 제보자 감사 서한문 <사진=경기도>국군양주병원에 근무하는 백거성 씨는 이사 당일 길에 넘어져 도움을 요청하는 할머니를 권역외상센터까지 동행한 후 ‘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에 제보했다. 백 씨의 제보로 할머니는 치료와 함께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경기도가 이처럼 위기상황에 처한 주변 이웃을 ‘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에 제보해 공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 신고자 14명에게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9일부터 올해 5월20일까지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에 걸려 온 제보 전화는 81건이다. 이 가운데 46개 사례는 이미 다른 공적 지원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나머지 35개 사례 가운데 위기상황이 심각해 공적 지원 등 혜택을 받게 된 14개 사례를 표창자 수여 대상자로 선정하고 표창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고양소방서 안효춘 소방경은 화재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1인 가구를,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동부지사 원지영 씨와 안성지사 홍아림 씨는 자녀의 소득인정액 초과로 생계비 지원이 중담돼 생활고를 겪고 있는 고령 장애인 세대와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장애인 부부를 제보해 긴급복지 의료비와 민간 후원을 지원받게 도왔다.하나원 포교사 홍성란 씨는 홀로 출산해 도움이 필요한 탈북민 두 가정을, 위기상황에 놓인 대상자의 직장동료와 이웃이었던 강옥진, 고상순, 임보옥, 정명화, 최현숙, 홍성실, 홍주연 씨 역시 생계비 등 공적 자원과 민간 후원 금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보했다.남양주북부경찰서 김호준 경장과 오산경찰서 장수경 경위는 가정폭력으로 보호가 필요한 한 부모를 제보해 긴급복지 등 공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유공자 표창 모습 <사진=경기도>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57%였던 지역사회 제보율이 올해 6월 기준 80%로 급격히 증가했다. 참고로, 지역사회 제보율은 긴급복지 콜센터에 걸려 오는 제보 전화 가운데 가족 및 친인척 제보를 제외한 지역사회 제보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공공의 복지가 손 닿지 못하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따뜻한 손을 내밀어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기여한 시민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경기도와 더 많은 제보자가 위기가구를 찾아내고, 민관이 힘을 합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는 긴급복지 콜센터(120-0),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 경기도G톡(카카오톡 채널), 긴급복지 콜센터 누리집 등의 채널로 상담과 제보를 할 수 있다.다음은 긴급복지 위기상담 활성화 유공자 표창 대상자 명단이다.강옥진 씨(택배 분류, 성남시 수정구) ▲고상순 씨(요양보호사, 수원시 영통구) ▲김호준 씨(경찰공무원, 남양주북부경찰서) ▲백거성 씨(군인, 국군양주병원) ▲안효춘 씨(소방공무원, 고양소방서) ▲원지영 씨(공공기관 직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동부지사) ▲임보옥 씨(주부, 하남시) ▲장수경 씨(경찰공무원, 오산경찰서) ▲정명화 씨(사회복지사, 봄앤봄재가노인센터) ▲최현숙 씨(주부, 수원시 권선구) ▲홍성란 씨(포교사, 대한불교조계종 표교원) ▲홍성실 씨(야쿠르트 배달원, 수원시 팔달구) ▲홍아림 씨(공공기관 직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성지사) ▲홍주연 씨(커피 로스터, 용인시 처인구)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