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마케팅 “네이버-카카오로 쉽게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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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산업뉴스 O2O마케팅 “네이버-카카오로 쉽게 시작하자” 온라인 ‘고객’ 많고 스토어팜·스토리채널 등 마케팅 활용채널 다양

기사입력2016-01-05 00:0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최근 열린 ‘중소기업 O2O 온라인마케팅 전략 세미나’에서 경기테크노파크 김태호 선임연구원이 카카오와 네이버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친환경 두유를 생산하는 사회적경제기업 ‘잔다리마을공동체’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온라인마케팅 채널을 활용해 매출액이 40%이상 증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잔다리마을공동체는 네이버 스토어팜(storefarm.naver.com/jandari)에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하고 블로그를 통해 제품을 알리기 시작했다. 네이버 포털에서 ‘두유’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와 블로그가 검색창 상위에 노출되도록 하고, 이와함께 카카오스토리를 통한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착한두유’로 인지도를 쌓은 잔다리마을공동체는 케이블 채널의 ‘먹거리X파일’에 소개되기도 했다. 종업원 5명으로 시작한 작은 기업이었지만, 이러한 온라인마케팅을 통해 지난 한해 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판매채널의 확장으로 이처럼 O2O(Online to Offline)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다. O2O마케팅은 쉽게 말해 온라인에서 모은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오도록 한 마케팅방식이다. 하지만 창업기업 등 사업초보자에게는 O2O마케팅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할 수 있다.

이에대해 경기테크노파크 김태호 선임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O2O마케팅을 쉽게 시작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김 연구원에 따르면 카카오와 네이버의 국내 이용자는 각각 3800만명과 3700만명으로 온라인을 통해 모을 수 있는 가망 ‘고객’ 수가 많다. 또 네이버의 블로그, 카페, 네이버팜, 지식쇼핑, 모바일 홈페이지 ‘modoo’ 등의 플랫폼과 카카오가 제공하는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스토리채널, 옐로아이디, 카스광고 등 마케팅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채널도 다양하다.

네이버 ‘스토어팜’에 입점하고 지식쇼핑·블로그에 노출

스토어팜 판매자센터를 통해 판매, 배송, 정산 등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자료=네이버>

네이버의 쇼핑 플랫폼 ‘스토어팜’은 적은 수의 상품으로도 판매가 가능하고, 판매에서 정산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몰이다. 또 초기 구축비용이 들지 않고 판매수수료도 없어 자금력이 약한 소규모 업체가 이용하기 적합하다. 이용자가 입점몰에 따로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네이버 아이디로 물건을 구매하고 포인트도 적립할 수 있어 네이버 이용자에게 편리한 쇼핑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스토어팜에 입점하려면 먼저 네이버 스토어팜(sell.storefarm.naver.com)에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개인 판매회원이라면 실명확인 등 간단한 확인절차를 거쳐 가입할 수 있다. 단 건강 기능식품을 판매하는 경우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신고증을,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경우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증을 제출해야 한다.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사업자는 사업자등록번호 확인 후 가입할 수 있으며 사업자등록증, 통신판매업 신고증, 등기사항전부증명서, 대표자 또는 법인의 인감증명서 및 통장 사본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회원가입을 마쳤다면 스토어팜 판매자센터에서 상품을 등록하고 쇼핑몰을 업체나 제품 성격에 맞게 꾸밀 수 있다. 판매자센터에서는 상품등록 관리 뿐 아니라 상품판매를 위한 입금 관리, 발주·발송·반품 관리, 배송현황 관리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일별, 건별, 희망 기간별로 판매내역을 정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부가세 신고와 세금계산서 발행도 판매자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검색할 때 제품이 상위에 노출되기 위해서는 제품등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토어팜에 제품을 등록할 때 핵심이 되는 키워드는 앞쪽에 적어주고 브랜드, 모델명, 제조사 등 상품정보를 정확히 표시해야 한다”며 “상품명에 카테고리명이 3개, 브랜드나 제조사명이 3개 이상 포함되지 않도록 작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토어팜에 입점한 쇼핑몰은 네이버의 쇼핑검색 채널인 ‘지식쇼핑’에 별도의 비용없이 상품을 노출시킬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검색어를 통해 쇼핑몰을 최대한 노출시켜야 매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사의 핵심제품을 키워드로 블로그와 카페에 꾸준히 포스팅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최근 선보인 ‘modoo’는 PC는 물론 모바일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무료 모바일 홈페이지다. modoo 홈페이지(www.modoo.at/home)에서는 업종에 따라 특화된 템플릿을 제공해 모바일 홈페이지를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스토리의 기업버전인 스토리채널<자료=카카오>

기업용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기업버전 카카오스토리 ‘스토리채널’

김 연구원은 “카카오를 활용한 온라인마케팅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1대1로 고객을 만날 수 있어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며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97%가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은 휴대폰에 저장한 전화번호와 연동돼 고객의 전화번호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톡에서는 프로필을 통해 기업을 설명할 수 있고, 카카오스토리·스토리채널과도 연결돼 기업을 쉽게 알릴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스토리는 카카오톡과 연결된 SNS서비스로, 제품홍보는 물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옐로아이디는 기업용 카카오톡으로, 고객과 1대1 채팅상담이 가능하다. 관리용 어플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카카오스토리의 기업버전인 스토리채널은 카카오톡 계정으로 회원등록 후 채널만들기로 들어가 자사의 스토리채널 이름을 정하고 한줄소개, 카테고리, 대표키워드 등을 선택하면 된다. 이후 자사의 제품 소개나 회사 소식 등을 채널에 올리면, 스토리채널을 모아 볼 수 있는 ‘스토리 셀러’에 올라가 이용자들이 이를 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스토리채널은 카카오스토리와 달리 제한없이 회원을 확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사진, 동영상 형태의 광고도 게시할 수 있어 기업의 제품 홍보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