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할랄인증 없으면 印尼로 수출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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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산업뉴스 2019년부터 할랄인증 없으면 印尼로 수출안돼 위반시 최대 징역 5년 또는 벌금 20억 루피아…인증기관, 민간에서 정부로 이관

기사입력2016-07-01 09:5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29일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인도네시아 화장품 유망시장 진출 성공방안 세미나’에 참여한 듀지타 리아나 카네라社 팀장은 ‘인도네시아 화장품시장동향 및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중기이코노미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화장품 기업이라면 서둘러야 된다. 2019년부터는 할랄인증을 받은 제품만 인도네시아에 수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가 28일 개최한 ‘인도네시아 화장품 유망시장 진출 성공방안 세미나’에서 듀지타 리아나 카네라社 팀장은 “1개 제품의 할랄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통상 1년에서 1년 반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이 목표라면 할랄인증을 준비해 인증받을 때까지 기다리면 늦는다”고 말했다. 우선 준비된 제품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동시에 할랄인증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카네라社는 인도네시아 화장품 유통마케팅 기업이다.

듀지타 팀장에 따르면 2019년까지는 인도네시아 식약청에서 허가하는 BPOM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면 인도네시아 내에서 유통판매가 가능하다. BPOM인증은 성분테스트를 통해 돼지고기 등 육류 성분 포함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무슬림인들이 BPOM인증 제품에 대해서는 안심하고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9년부터 인도네시아 수출을 하려면 할랄인증은 필수이며, 2019년 이전이라도 할랄인증을 받은 제품은 마케팅에 더 유리하므로 시장진출과 동시에 할랄인증 발급절차를 밟아야 한다.

2019년 이후 할랄인증 의무화

인도네시아는 2014년 할랄제품 인증법을 개정해 2019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유통되는 ▲식음료 ▲의약품 ▲화장품 ▲화학제품 ▲생물학 제품 ▲유전자변형 제품 ▲기타 주민들에게 영향을 끼치거나 이용되는 물건 등에 대해 할랄인증을 의무사항으로 했다.

MUI에서 발행하는 할랄인증 마크와 인증서

<자료=한국무역협회>

할랄인증은 원재료, 가공, 보관, 포장, 유통, 판매, 및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방식까지 할랄임을 증명해야 받을 수 있다. 할랄인증은 현재 MUI라는 민간기관에서 실시하고 있지만 2019년 이후부터는 정부기관인 할랄인증실시기관(BPJPH)으로 이관한다. 사업자가 할랄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신청서를 작성해 BPJPH에 제출하고, BPJPH는 할랄감사기관에 제품에 대한 검사를 요청한다. 할랄감사기관은 해당 제품이 이슬람법에 저촉되는지를 판단하는 종교적 유권해석을 토대로 검사결과를 작성한다. 검사결과를 받은 BPJPH는 할랄인증 여부를 결정해 해당업체에 통보한다. 해외에서 발급하는 할랄인증은 BPJPH와 상호협력협약을 맺은 기관에서 발급한 인증만 인정된다. 사업자는 인증을 받은 제품의 할랄인증 유효기간이 만료됐을 경우 즉시 갱신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징역 5년 또는 벌금 20억 루피아의 처벌을 받는다.

할랄인증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