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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지난달 세부 사고 “머리숙여 사죄”
우기홍 사장 “A330 기종 특별 안전점검 시행”
- 기사입력2022-11-02 16:5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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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우기홍 사장은 지난 10월 세부에서 발생한 항공기 오버런 사고에 대해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2일 밝혔다.이날 11개 국적 항공사 CEO가 참석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개최한 항공안전 비상대책 회의에서, 우기홍 사장은 “지난 10월 23일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대한항공 에어버스 330 항공기가 오버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당시 항공기에 탑승하고 계셨던 162명의 승객과 11명의 승무원을 포함한 173명이 모두 안전하게 내렸으나,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기체가 심하게 손상됐고, 세부공항 운영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고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또 “항공사에서 안전운항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면서, “최근의 세부공항 활주로 오버런을 비롯해 에어버스 330 항공기가 두차례 엔진 문제로 회항한 건이 발생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회사 전반에 걸쳐 안전저해요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점검해 개선토록 하겠다며, A330 기종에 대해 전면적인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A330 30대 중 6대는 퇴역 시키고, 나머지 항공기들을 5대씩 나눠서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아울러,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안전관리시스템과 안전운항 체계에 대해 객관적으로 점검받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밖에 해외지역 20개 공항에서 지상조업 등 안전부문과 서비스 부문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항공기 현대화를 위해 2028년까지 총 90대의 신형기 도입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항공기와 엔진, 정비분야에 추가 투자계획도 밝혔다.우기홍 사장은 “대한항공은 리오프닝 과정에서도 욕심내거나 서두르지 않고, 먼저 안전운항 체제부터 완벽하게 갖준 이후에 운항을 재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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