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사태이후 소상공인 업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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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ㅣ 칼럼 ‘비상계엄’ 선포 사태이후 소상공인 업계 직격탄 주요 상권 카드결제 줄고, 특수시즌 제과제빵 판매량 감소로 울상

기사입력2024-12-12 16:13

강성민 객원 기자 (y2kteius@naver.com) ㅣ다른기사보기

(사)대한가맹거래사협회 강성민 협회장, 가맹거래사

지난 12월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이후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표결안이 부결되면서 공직자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인들도 송년회와 같은 연말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이러한 혼란이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 업계에도 큰 파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0일 서울시의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9일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상권에서 발생한 카드 결제(신한카드 기준)는 4424건으로 비상계엄 사태 하루 전인 2일(5136건)에 비해 13.9% 줄었다. 같은 기간 덕수궁길·정동길 상권 결제는 2676건에서 2241건으로, 양재역 상권 결제는 7006건에서 6775건으로 감소하는 등 서울 주요 상권에서 단기 소비위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12일 업계에 따르면, 제과제빵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 역시 비상계엄 사태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여년 전에는 연간 케이크 매출의 약 30%가 12월에 발생할 정도로 12월은 제과제빵업계에서는 최대 특수시즌이다. 디저트 카페 등이 일상화된 요즘에도 크리스마스 특수로 인해 평월 대비 매출이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사태로 업계 전반에 걸쳐 케이크 판매량이 줄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대한가맹거래사협회에서 소상공인 지원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김태열 대리는 “이러한 충격이 지속된다면 단기적인 소비심리 위축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조속한 해결만이 한국 경제와 소상공인 업계에 미친 여파를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14일 오후 5시에 표결에 부치겠다고 11일 밝힌 바 있다. (중기이코노미 객원=대한가맹거래사협회 강성민 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