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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이랜드·KT, 하도급대금 늦게 줘
공정위, 작년 하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결과 분석
- 기사입력2024-08-12 15:55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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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이랜드·KT 등은 법이 정한 기한인 60일을 초과해서 하도급대금을 결제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에 대한 이행점검을 실시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들은 하도급법에 따라 지급수단 및 지급기간별 하도급대금 지급금액, 하도급대금 관련 분쟁조정기구에 대한 정보를 반기별로 공시하고 있다.지난해 하반기 하도급거래에 대해 82개 기업집단 소속 1297개 사업자가 결제조건을 공시한 바에 따르면, 전체 대기업집단의 95%(78개)는 목적물 수령일로부터 60일을 초과한 대금지급비율이 2% 미만이었다.하지만 한국타이어(9.85%), 이랜드(5.85%), 케이티(2.32%) 등은 법이 정한 결제시한을 초과하는 비율이 2%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대기업집단의 지급기간별 대금지급비율은 10일 이내 48.68%, 15일 이내 70.05%로 대금의 약 70% 정도가 15일 이내 지급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일을 초과해 대금이 지급되는 경우는 0.19%에 불과했다.전체 기업집단의 38%(31개)는 30일 이내 대금 지급비율이 90% 이상이었으나, 한국지엠(0.00%), 에이치엠엠(0.19%), 셀트리온(14.66%) 등은 30일 이내 지급비율이 30% 미만이었다. 이들 역시 31일~60일 이내 하도급대금 지급비율이 85~100%로 하도급법 상 지급기간(60일)은 대부분 준수했다.현금결제의 경우, 현금결제비율이 100%인 집단은 한진, 카카오, 네이버, 에쓰오일, 장금상선 등 23개였다. 현금결제비율이 90% 이상인 집단도 48개로 전체 기업집단의 58%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현금결제비율이 낮은 집단은 DN(7.26%), 하이트진로(25.86%), 엘에스(35.61%), 애경(42.47%), 두산(47.94%) 순이었다.현금‧수표‧만기60일이하의 어음대체결제수단 등을 포함한 ‘현금성결제비율’이 낮은 집단은 KG(50.44%), 아이에스지주(72.93%), 셀트리온(74.04%), 반도홀딩스(76.04%) 순이었다.공정위는 하도급대금 공시제도가 신속히 안착돼 시장에 정확한 공시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미공시‧지연공시‧허위공시 등 공시의무 이행 여부에 대해서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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