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밀레니얼 직장인 ‘번아웃’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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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3040 밀레니얼 직장인 ‘번아웃’ 빨간불 과도한 업무·정당하지 못한 평가와 보상 등 원인

기사입력2024-11-29 16:2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한국 밀레니얼 세대의 정신건강에 빨간등이 켜졌다. 특히 30대 직장인들은 다른 세대보다 번아웃과 우울감을 더 자주 경험하고 있으며, 정신건강 수준도 글로벌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경고등 켜진 한국 밀레니얼의 정신건강’ 보고서에에 따르면 기업 현장의 실무자이자 차세대 리더로서 조직에서 전천후로 활약하며 성장하고 있는 30대에서 40대 초반의 밀레니얼은(1981년생~1995년생)의 정신겅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이러한 정신건강의 문제는 ▲비효율적이고 과도한 업무 및 장시간 근로: ‘워라밸’ 중시에 대한 기성 세대의 편견으로 스트레스 가중 ▲연공서열 중심의 HR 체계에서 정당한 평가와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불만 ▲저성장 시대 인사적체와 고직급화에 따른 승진과 성장의 기회 제한 ▲ 일과 가정의 균형 유지에 대한 큰 압박 등의 원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의 정신건강은 조직의 분위기와 성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정신건강 문제는 창의성과 업무 몰입을 저해해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불안이나 우울 같은 부정적 감정은 조직 전체에 쉽게 확산되어 팀과 조직의 성과를 악화시킬 위험이 크다. 이는 인재 이탈과 조직 평판 하락으로 이어지며,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상 부정적 평판은 채용 브랜드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보고서는 예방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스트레스 관리와 정서적 체력 강화를 돕는 회복 탄력성 제고 방안이 필요하며, 조직 내 사회적 관계망을 강화해 심리적 안전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리더는 성과 관리뿐만 아니라 팀원의 웰빙을 지원해야 하며, 회사의 제도와 업무 방식을 개선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