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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이 최강인 이유…팬덤 마케팅
샤오미도 ‘미펀’(米粉)으로 성장…소비재 핵심 키워드로 떠올라
- 기사입력2015-07-14 18:45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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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과 6플러스 출시 이후 애플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영업이익의 92%를 애플이 독식했다고 한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20%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HTC와 MS등이 손실을 보는 동안 애플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보다 크게 늘어났다.
아이폰6 <사진=애플사>
점유율에 비해 영업이익이 크게 높다는 것은, 애플의 아이폰이 그만큼 고가의 상품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미 저가의 고성능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아이폰이 고가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이들에게 밀리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중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애플사의 든든한 팬덤이다. 스티브 잡스는 갔지만, 잡스의 유산인 아이폰 팬덤은 여전히 열렬할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들에게는 아이폰을 비롯해 애플사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문화이자 취미생활이다. 제품을 소비하는 수동적인 소비자에서 벗어나, 자발적으로 홍보에 나서기도 한다. 그야말로 연예인 팬덤에서나 봄직한 행동을 하고 있다. 소비자를 소비자로 머물게 하지 않고 회사와 제품의 팬덤이 되게 하는 애플의 팬덤 마케팅(Fandom marketing)이 놀라운 이유다.
팬덤 마케팅이 아이폰처럼 고가의 제품 판매에만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대륙의 실수’라는 신조어로 유명한 샤오미 역시 샤오미 제품이라면 무엇이든 구입하고자 하는 ‘미펀’(米粉)들을 만들어냈다. IT칼럼리스트 허옌은 그의 저서 ‘샤오미 인사이트’의 한 챕터를 미펀과 팬덤 마케팅 분석에 할애했다.
팬덤 마케팅에 대한 또다른 서적으로는 제레미 홀든이 쓴 ‘팬덤의 경제학’을 들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정치·사회·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난 팬덤의 모습들과 함께, 팬덤 마케팅의 성공 사례와 리스크 요인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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