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반도체보다 커…연평균 30%↑ 푸드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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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산업뉴스 자동차·반도체보다 커…연평균 30%↑ 푸드테크 경기연구원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주도, 지원 확대해야”

기사입력2024-04-25 11:05

김범규 기자 (bgk7@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대두되고 있는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푸드테크 전용 펀드 조성, 협업 플랫폼·협력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스타트업 주도의 창업생태계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5일 경기연구원은 ‘신성장 동력 푸드테크 핵심, 스타트업 생태계’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에 4차산업 기술(Technology)을 적용한 분야로, 식품의 제조·유통·소비뿐만 아니라 농업에 이르기까지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푸드테크 산업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인다. 2017~2020년 세계 푸드테크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38%,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5542억달러(665조원)으로 추정된다. 2022년 기준 세계 자동차 시장 규모가 4만4541억달러, 반도체 5741억달러임을 감안하면 푸드테크가 21세기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국내 푸드테크 산업은 2017~2020년 연평균 성장률 31.4%, 2020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61조원으로 국내 식품산업 시장 규모(570조원)의 10.7%에 달한다.

특히 기술혁신과 함께 경제성 문제가 완화되면서 언택트 소비 확대, 환경 부담 완화, 소비자 맞춤형 기능성 건강식품의 수요 확대 등의 이슈와 함께 시장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도 푸드테크 산업의 잠재적 성장 기반 향상을 위해 모태펀드 규모 확대 및 민간의 투자 확대, 기술혁신 프로젝트 참여 기회 확대 등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 30개 육성과 함께 푸드테크 벤처창업자금 우선 지원, 100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 조성 등의 목표도 제시하고 있다.

경기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스타트업 육성 위주의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발전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푸드테크 산업의 높은 성장세는 스타트업이 주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푸드테크 전문 창업 지원 체계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스타트업의 창업 및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푸드테크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창업유형과 성장 단계별 맞춤형 창업 지원체계 구축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펀드 규모 확대 ▲푸드테크 산업에 적절한 제도 및 국내외 시장 선점을 위한 지원체계 강화 ▲중앙정부와 지자체를 연계한 푸드테크 창업 벨트 구축 ▲현장 중심의 푸드테크 창업 단지 조성 및 지원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푸드테크 스타트업과 대학 및 연구기관, 식품업계 간 연구개발, 제품 생산 등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기술, 자금, 경영 등 사회에 축적된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개방형 창업 확대 ▲스타트업, 대학·연구기관, 기업 등이 참여하는 플랫폼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푸드테크 식품소재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 구축 ▲농가소득 향상 기회 확대를 위해 푸드테크 식품소재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 구축 등을 각각 제시했다.

이수행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푸드테크 산업은 연평균 3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자동차, 반도체 등 산업과 비교되는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푸드테크 산업은 스타트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강화하는 창업생태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