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서 시범, 5G 특허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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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ㅣ 특허변리 2018 평창서 시범, 5G 특허경쟁 불붙었다 “특허 경쟁력 1위 위해 원천특허 필수”

기사입력2014-03-30 12:02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얼음을 ‘화면 밖으로’ 튀겨내며 우리 선수가 상대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 질주를 벌이자, 태극기가 올림픽 빙상장을 뒤덮고 관중들은 ‘스마트폰에서 튀어나와’ 환호성을 지른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고속철도’ 이동중에도 실감나고 짜릿하게 올림픽 영상을 즐길 수 있을 것인가? 정답은 5G 기술의 미래에 달려 있다. 5G는 4G보다 1000배 빠르게 사람·사물·정보를 초고속으로 연결시켜 실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선명한 화질과 입체영상 등을 가능케 할 기반인 셈이다.

5G 이동통신 후보기술 특허출원 동향

미공개 출원 건수 포함. 2014년은 자료집계 당시 현재 35건. 단위: 건.<자료=특허청> ©중기이코노미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5G 후보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300여건에 이르고, 이중 절반 이상이 2013년부터 출원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5G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것은 2020년부터 상용화될 5G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특허청은 이미 제출받은 4G 관련 특허가 1만1000여건에 달하는 것에 비춰볼 때 5G가 상용화될 2020년경에는 5G 관련 특허가 1만건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출원기관 별로는 기업과 국가연구기관의 출원이 전체출원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대규모 다중안테나 및 밀리미터파 기술을 국내기업이 주도적으로 연구하고 있고 2013년부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소형셀 기술은 국내·외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출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초고주파수로 1G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낼 수 있는 5G 기술을 시연한 바 있고, SK텔레콤도 2018년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정부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와 2020년 세계최초 상용서비스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 분야 특허 경쟁력 1위와 일자리 1만6000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부가 지난 1월 낸 이동통신 산업발전전략 자료에 의하면, 2020년까지 7년간 정부·민간 공동으로 약 1.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5G가 제공할 모바일 입체영상과 같은 실감 서비스는 밀리미터파, 대규모 다중안테나 및 소형셀 기술 등을 이용한 초고속 정보전달에 의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대별 이동통신 주요 특징

<자료=특허청> ©중기이코노미

밀리미터파를 빙상경기로 비유하면 트랙을 100차선으로 넓혀 한 번에 달리게 하는 것으로, 넓은 주파수대역으로 정보의 대량전송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대규모 다중안테나 기술은 수백개의 안테나로 많은 양의 정보를 보내는 것이다. 소형셀은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는 미니방송국을 빌딩 안에 촘촘히 설치해 어디서나 끊김 없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정보 전송용량을 극대화하고, 전송의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되, 이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송대종 특허청 통신네트워크심사과장은 “5G 분야 기술 선점을 위해 1~2년 내 치열한 경쟁국면이 예상된다”며 원천특허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