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효과? 담배제조, 특허출원증가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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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ㅣ 특허변리 담뱃값효과? 담배제조, 특허출원증가율 1위 지재권 최다출원 중기는 ‘넥스다임’, 대기업은 삼성전자

기사입력2015-01-28 10:53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기이코노미

정부의 담뱃값 대폭인상 효과로 지난해 담배제조업 분야의 특허출원 증가율이 전산업 중 1위를 기록했다.

28일 특허청이 발표한 2014년 지식재산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특허출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산업분야로 담배제조업(54.1%), 선박제조업(+31.7%), 세제 및 화장품제조업(+30.7%)이 꼽혔다. 담배제조업 출원의 급격한 증가는 담뱃값 인상에 따른 전자담배 관련 출원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고 특허청은 해석했다.

산업분야별 특허출원 통계는 올해부터 처음으로 선을 보인 자료다. 61개 산업분야 중 지난해 특허 다출원 산업분야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정보서비스업(1만4929건), 사무용 이외의 일반기계 제조업(1만4526건), 통신 및 방송장비 제조업(1만2952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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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가장 많은 특허출원을 한 중소기업은 ㈜넥스다임으로 2013년 90건에서 무려 336.7% 늘어난 393건을 출원했다. 공공연구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2165건),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1023건), 대기업은 삼성전자(7574건), 중견기업은 한라비스테온공조(523건) 등이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해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전체 지식재산권 출원은 총 43만4047건으로, 2013년에 견줘 3883건(0.9%) 증가했다. 권리별로는 특허(2.8%)와 상표(1.7%) 출원은 소폭 증가한 반면, 디자인(3.9%)과 실용신안(16.3%) 출원은 비교적 큰 규모로 줄어들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특허출원도 2011~2013년까지 급격히 증가했으나, 지난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이러한 특허출원 증가세 둔화는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과 일본의 지난해 특허출원은 전년 대비 각각 2.1%와 0.7% 줄었고, 유럽도 2010년 특허출원 15만건을 넘긴 후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증가율은 +1.7%다. 물론 중국은 예외다. 매년 대규모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는데 2014년 자료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