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운지 ㅣ 예술을 읽다
삼국유사 조선초기본 보물된다
국보 ‘임신본’과 대조 가능해 사료적 가치 인정
- 기사입력2015-01-05 17:21
이혜원 기자 (dipsy@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
문화재청이 ‘삼국유사 권 1~2’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
보물로 지정예고된 삼국유사 권1~2 <사진=문화재청>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삼국유사는 전체 5권중 1~2권만 남아있는 ‘파른본’이다. 조선초기의 삼국유사 판본이며, 기존의 삼국유사 ‘임신본’과 대조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았다.삼국유사 ‘임신본’은 1512년 경주부윤 이계복이 다시 간행한 목판본이다. 삼국유사의 전권이 보존돼 있는 책으로, 지난 2003년에 국보 306-2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임신본에서 판독하기 어려운 글자를 비교할 대상이 없었으나 ‘파른본’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파른본이라는 명칭은 故 파른 손보기 박사(1922~2010)의 호에서 따온 것이다. 손보기 박사가 소장하고 있던 것을 지난 2013년 1월 유족들이 연세대박물관에 기증했다.파른본에는 삼국유사의 1편 ‘왕력’과 2편 ‘기이’가 서술돼 있다. ‘왕력’은 삼국과 가락국, 후고구려, 후백제의 간략한 연표이며 ‘기이’는 고조선부터 후삼국까지의 단편적인 역사가 적혀 있다.한편 문화재청은 ▲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남원 선원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소조시왕상 일괄 ▲완주 정수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김천 고방사 아미타여래설법도 ▲원주 구룡사 삼장보살도▲대구 서봉사 지장시왕도 ▲영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 ▲보은 법주사 동종 ▲김천 직지사 대웅전 수미단 ▲부여 무량사 삼전패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언해) 권하 1-1∼2, 2-1∼2 ▲보성 대원사 극락전 관음보살·달마대사 벽화 ▲여수 흥국사 대웅전 관음보살 벽화 ▲해남 대흥사 석가여래삼불좌상 ▲소상팔경도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72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문화재청은 지정 예고한 유물 17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갖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물로 확정할 계획이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