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다 입이 먼저 호강하는 전국 대표 공예품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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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예술을 읽다 눈보다 입이 먼저 호강하는 전국 대표 공예품 축제 25일부터 舊서울역서 ‘공예플랫폼’ 행사

기사입력2015-05-19 13:45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콩두(왼쪽)와 궁의 상차림<사진=문체부>

전국의 특색 있는 대표 공예품들을 한데 모은 축제가 열린다. 느끼고 즐기는 것을 넘어 대표 공예예술을 ‘맛보는’ 기회도 함께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오는 25일부터 6월2일까지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에서 ‘2015 공예플랫폼– 공예가 맛있다’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우리 공예품을 사용하는 전국의 이름난 맛집과 찻집들이 참여해 입이 즐거운 공예축제를 지향했다. 지역별로 성가를 높이고 있는 서울의 ‘콩두’, ‘달개비’, ‘윤가명가’, 경상도의 ‘고두반’, 전라도의 ‘궁’등이 주제관에서 상차림을 뽐낸다.

석계종가의 어만두와 전복찜(위)과 수정계<사진=문체부>

여기에 지난 ‘2015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세계 정상들의 극찬을 받았던 석계종가 13대 종부 조귀분 씨가 직접 ‘음식디미방’에 수록된 대표메뉴를 조리한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기획1관에서는 ‘맛을 만드는 옹기’를 주제로 각 지역의 옹기들을 소개하며, 음식의 맛을 더 깊게 만드는 옹기의 탁월한 기능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기획2관에서는 ‘공예가 맛있는 커피와 차’라는 주제로 공예품 전시와 함께 다도체험, 시음행사를 연다.

지역공예관에는 대구시, 공주시, 청송군, 통영시 등 지자체 9곳이 참여해 공예품을 선보이며 지역 고유의 공예문화를 소개한다. 특히, 대구에서 활동하는 공예작가의 작품, 공주 철화분청사기, 도석을 빻아 만든 청송백자, 보령 오석으로 만든 석공예품 등 그동안 서울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공예품이 전시된다.

작가관에서는 이세용(도자), 김수영(유기), 이기조(백자), 박강용(옻칠) 등 11명의 중견작가의 작품 전시 및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