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M&A, 내년 이후 시장수요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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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지금 중기에선 “침체된 M&A, 내년 이후 시장수요 확대 전망” 중소기업 M&A 전략 ① 경영권 거래 M&A 최근 동향

기사입력2024-11-07 11:5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성공하는 중소기업 M&A 전략은

M&A(Mergers and Acquisitions)는 기업의 경영권 거래를 대상으로 하는 모든 거래를 지칭한다. 형태에 따라 합병, 경영권 지분 거래, 영업양수도 거래 등이 있다. 투자수익 확보, 기업 지속가능성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의 목적을 가진 매수자와, 창업 후 다음 단계로의 성장을 희망하는 매수기업의 동기가 만나는 M&A는 복잡한 절차가 수반된다. 따라서 중소기업이 성공적인 M&A를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 준비와 전략이 필요한데, 중기이코노미는 여섯 차례에 걸쳐 이를 소개한다.

① 경영권 거래 M&A 최근 동향

② M&A 전략수립부터 거래종결까지

③ NDA·MOU·LDD·SPA…M&A 법률문서

④ 효과적인 PMI가 M&A 성패 가른다

⑤ M&A 핵심은 정확한 기업가치평가

⑥ 성공적인 M&A 협상 전략은

“현재와 같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엑시트(EXIT, 자금 회수방안 등 투자후 출구전략)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높은 성장률로 성장하는 회사들 중에서도 재무, 회계 등 매각에 필요한 사항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매각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다. 산업 내 성장 사이클이 짧아지고 있는 만큼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면 빠른 시간 안에 엑시트하는 것이 유리하다.”

삼도회계법인 류호연 회계사는 (사)벤처기업협회가 최근 개최한 ‘ICT 벤처 M&A 역량강화 교육’에서, 이처럼 기업의 ‘엑시트 타이밍’을 강조했다. 창업을 하고 M&A를 고려하는 시점이 과거보다 훨씬 짧아진 반면, M&A 시장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효과적인 M&A 전략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M&A 침체기…2025년 이후 M&A 시장 수요 확대 전망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금리, 정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M&A 시장의 침체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M&A 추이를 보면, 전년동기 대비 거래건수는 25% 감소하고, 거래금액은 5% 증가했다. 국내 M&A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거래건수는 7% 감소하고, 거래금액은 24% 감소한 모습이다.

그러나 류호연 회계사는 2025년 이후 M&A 시장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시작되고, 구조조정 매물은 꾸준한 증가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사모펀드(PE, Private Equity Fund)가 보유하고 있는 대기 매물이 풍부하고, PE가 소진하지 못한 투자자금도 대기하고 있어, 향후 M&A 시장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류 회계사는 최근의 M&A 시장에 대해 ‘기대의 시대에서 입증의 시대’로 변화되고 있다고 정의했다. 과거에는 미래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기반으로 몇 년후 기대실적 등으로 Valuation(가치평가)을 인정했다면, 최근에는 불확실성이 늘면서 실적이 증명되지 않은 기업은 M&A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동안 M&A나 투자시장을 이끌었던 바이오, 이커머스, 플랫폼 등 산업의 경우, 투자 이후 뚜렷한 실적이 나타나지 않아 M&A 성사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어, 무엇보다 일정 규모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M&A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M&A를 한다는 것은 이사 선임권 획득해 경영권 얻는 것

기업을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 영업이익의 연간 성장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매수를 희망하는 매수자가 등장할 때가 적절한 타이밍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앞서 M&A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며, 이를 위한 준비가 충분해야 한다.

M&A를 이해하려면 먼저 경영권에 대해 알아야 한다. 경영권은 기업 경영의 권한을 의미하는데, M&A에서 사용되는 경영권이라는 용어의 본질적 의미는 기업에 대한 지배권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 기업의 경영 또는 정책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하는 기업에 대한 지배권은 주주가 이사의 선임을 통해 경영진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주주총회에서 직접결의를 통해 행사할 수 있다.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진 한미사이언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사례를 보면,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나에게 유리한 이사를 선임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주요한 업무집행은 대부분 이사회 결의로 이뤄지게 되므로 이사의 선임권을 가지는 주주가 기업에 대한 지배권을 가지게 되는 구조가 된다. 결국 기업을 M&A한다는 것은 기업의 이사 선임권을 획득함으로써 경영권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류 회계사는 상법상 보통결의를 위한 안정적인 의결 정족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50%+1주’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