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패션·뷰티 등 온라인 소비성 구매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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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ㅣ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만, 패션·뷰티 등 온라인 소비성 구매 커질 듯 가구·디지털제품 등 ‘목적성 구매’ 매출에 비해 규모 작아

기사입력2018-10-29 11:24

김문원 Qoo10 Global Biz 팀장 (moonuni@qoo10.com) ㅣ다른기사보기

[글로벌 오픈마켓 큐텐이 전하는 동남아 시장 ⑩대만 온라인시장㊦]대만의 온라인시장을 들여다 보면 디지털 제품, 가구 등 구입 목적과 의사가 확실한 경우에 구매하는 ‘목적성 구매’ 카테고리의 매출이 높은 편이다. 학생층의 구매력에 영향을 많이 받고, 취향이나 기호에 따른 소비성 구매로 분류하는 패션이나 뷰티 카테고리 규모는 아직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고가의 제품들 위주로 시장이 구성돼 있다는 뜻이다. 이는 직장인이 돼야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대만의 구조적인 영향이 크다. 최근에는 신용카드가 없어도 결제할 수 있는 ‘Cashless Payment’의 사용이 늘고 있다.

대만에서 한국의 영화, 가요 및 드라마 등이 인기를 얻으며 한국의 뷰티 및 패션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제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뛰어 넘기 위해서는 ‘한류’라는 이미지에 더해,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을 알릴 수 있는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인지도가 높지 않은 브랜드 제품이라면, 단순히 ‘한국산’이라는 타이틀만으로는 대만시장 공략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이 효과가 있다는 업계의 분석도 있다.

Qoo10.com 홈페이지<이미지=큐텐>

글로벌쇼핑 플랫폼 Qoo10은 지난 9월 대만 온라인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다. 글로벌 허브 쇼핑몰 ‘Qoo10.com(큐텐닷컴)’을 통해 대만 현지에서 한국 제품들이 인기리에 판매되는 ‘역직구’ 거래량이 늘고 있다. 한국식 간편 결제, 배송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가별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Qoo10의 서비스가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Qoo10은 한국 패션, 뷰티 상품을 주력으로 여성고객을 핵심 타깃으로 하며, 단순 푸시형 마케팅이 아닌 쌍방향적 마케팅 방식을 전개 중이다. 검증된 브랜드와 상품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해, 제품의 우수성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방식이다. 최저가 및 할인쿠폰 제공 등 소비자의 만족도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대만의 경우 기존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처럼 현지 사이트를 따로 구축하는 대신 Qoo10이 구축해 온 ‘다자간 온라인 쇼핑(Cross Board Trading)’ 시스템을 적극 활용했다. 대만 현지에서 Qoo10에 접속하는 유저의 경우, 접속지역 분석시스템과 연동돼 자동으로 언어, 결제, 배송 등 대만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국 셀러의 상품이 대만 소비자에게 중국어 번체로 노출되고, 한국 소비자는 대만 셀러의 상품을 한글로 번역된 페이지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대만에서 한국의 패션, 뷰티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만큼 카테고리를 새롭게 확장하는 적합한 시기로 보인다. 이커머스를 통한 대만 온라인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면 온라인 쇼핑몰, 특히 소비성 구매 카테고리 성장가능성이 높은 현지 시장의 특성을 파악한 후 아이템에 맞는 플랫폼과 번역, 결제, 마케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