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의류 中企·소상공, 해외거래처 발굴 유용

프린트

Live 중기 ㅣ 산업뉴스 보석·의류 中企·소상공, 해외거래처 발굴 유용 상품견본은 소량 제약…‘ATA 까르네’를 아시나요 ③활용 사례

기사입력2018-11-22 09:31

김진규 객원 기자 (jk.kim@jpglobal.co.kr) ㅣ다른기사보기

지평관세법인 김진규 대표관세사

[ATA 까르네 활용 사례]대한상공회의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건 이상 국내에서 까르네를 발급한 사업자는 700개사를 넘어섰다. 이용 목적별로 보면, 전시회 참가물품(52.8%)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직업용구(37.3%), 상업샘플(9.9%) 순이다.

최근 9년간 전시회 물품의 사용빈도가 44.4%에서 52.8%로 늘어나, 전체 까르네 발급량 증가를 주도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시회 목적의 까르네 사용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보다 해외전시회 참가기업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까르네 제도를 알게 된 경로는 웹사이트 게시물 등 공식적인 정보제공 채널도 있지만, 수입국 세관의 권유나 해외전시회 현장에서 지인들로부터 알게 된 사례도 많다.

예를 들어 중국 세관당국의 경우, 전시회 주최 측에 전시회 물품이 까르네로 통관되도록 지침을 내리기도 한다. 까르네 없이 신고된 전시회 물품을 반송시키고, 까르네로 다시 통관하도록 요구한 사례도 있다.

까르네는 좁은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해외 거래처를 발굴하기 위한 방법으로 많이 이용될 수 있다. 최근 보석, 장신구, 의류, 안경 등 생활소비재 분야 사업자들이 1년에 2회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복수 까르네를 발급받아 놓고, 수시로 외국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중국 및 동남아시아 현지 로케이션 촬영이 증가하면서 방송공연장비 등의 반출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 촬영과 공연에 필요한 일체의 기자재와 소품은 협정의 부속서에 별도로 지정된 대표적인 직업용구다. 개발 중인 자동차의 해외 성능시험, 기자재의 해외 생산설비와의 호환성 테스트 등이 직업용구로 인정된다. 까르네 통관이 이뤄지는 직업용구의 범위는 대단히 넓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또 한류열풍과 국제스포츠 행사 등과 관련해, 중국 및 동남아시아 현지 로케이션 촬영이 증가하면서 방송공연장비 등의 반출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 촬영과 공연에 필요한 일체의 기자재와 소품은 협정의 부속서에 별도로 지정된 대표적인 직업용구다.

이 뿐만 아니라 까르네 통관이 이뤄지는 직업용구의 범위는 포괄적인데, 대표적으로 개발 중인 자동차의 해외 성능시험, 기자재의 해외 생산설비와의 호환성 테스트, 측량 및 검사장비 등이 직업용구로 인정된다. 또 운동선수들의 전지훈련 관련 용품, 엔지니어가 소지하는 각종 수공구 등도 여기에 해당된다. 까르네 통관이 이뤄지는 직업용구의 범위가 대단히 넓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상업샘플도 까르네를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인데, 해외의 잠재적인 바이어와의 상담 등을 위한 핸드백, 화장품 등의 소비재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상업샘플은 견본으로 상식적인 수준, 즉 소량이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만일 수입국 세관에서 상업샘플로서 수량이 과다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세관이 압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