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에 의해 상인을 위해’ 운영 T커머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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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소상공인 ‘상인에 의해 상인을 위해’ 운영 T커머스 필요 소비 핵심으로 부상한 MZ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쇼핑환경 구축을

기사입력2022-12-06 11:0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소비의 핵심주체로 떠오른 MZ세대는 4차 산업기술을 기반으로 소비를 하고 있다. 전통 오프라인 산업에 머물러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디지털 플랫폼은 이제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 됐는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상인들이 주체가 돼 데이터홈쇼핑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권순종 우리동네 홈쇼핑 추진단 단장은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이 5일 개최한 ‘상인 전용 T-커머스 기반 디지털플랫폼 구축방안’ 세미나에서 ‘상인 전용 데이터홈쇼핑 구축 최적화 모델 제안’이라는 발제를 통해 상인 전용 디지털쇼핑의 설립과 운용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비롯해 자영업자 등 상인들의 경영환경이 지속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권 단장은 정부가 케이블TV 보급과 사회적 필요성에 따라 홈쇼핑 허가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달성했으며, 최근 상인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홈쇼핑의 추가 허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상권 디지털전환 사업의 연장선에서 T-커머스 신규 허가를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T-커머스는 텔레비전과 상거래를 결합한 단어다. TV를 시청하며 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전용 리모컨 등을 사용해 상품정보를 얻고 구매까지 한번에 가능한 양방향 쇼핑을 말한다.

◇진입장벽 높은 기존 홈쇼핑=민간주도로 운영돼 공익성이 부족한 기존 홈쇼핑의 기능을 대체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상인에 의해 상인을 위해’ 운영되는 채널이다. 특히 공공성 달성을 위해서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17개의 홈커머스사(홈쇼핑+T커머스)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홈쇼핑사와 거래하려면 시간당 최소 5000만원의 재고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얘기다. 소상인과 소공인에게는 높은 진입장벽일 수 밖에 없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따라서 권 단장은 상인의 사업 특성에 적합한 채널 허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역상권 및 상인이 생산·판매하고 있는 우수상품을 중심으로 운영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기존의 홈커머스에서는 업체에서 직접 발송할 수 있는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지만, 상인 홈쇼핑은 마이크로 풀필먼트 플랫폼을 도입해 권역별 그리고 시장·상권별로 포장배송이 이뤄질 수 있는 인공지능형 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영세상인의 오프라인 사업을 온라인을 통해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장상권 메타버스 구축, 인터넷쇼핑 4.0 등의 구축을 제안했다.

◇MZ세대 참여 쇼핑환경 구축을=권 단장은 상인 전용 온라인 플랫폼은 30대 이하를 타깃으로 해 이들에게 적합한 쇼핑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마트와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이국적인 먹거리를 접할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중장년층에 대해서도 전통시장과 골목상점에 대한 장점을 강조하고, 구매가 쉽지 않은 지역특산물이나 다른 지역의 전통시장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권 단장은 사업초기에는 T-커머스 사업자로 사업을 조기에 정착시키고, 5년 이후 데이터를 축적해 상인 전용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시켜 궁극적으로 옴니채널 구축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상인전용 홈쇼핑을 구축해 5년간 상인들의 매출이 누적 1조원 이상 향상하고, 직접고용 1000명과 간접고용 5000명 이상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