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인구 감소·생산성 정체 대응책 자율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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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산업뉴스 “생산인구 감소·생산성 정체 대응책 자율제조” 첨단기술로 인간 개입 최소화…관련 법률체계·인프라 확충 필요

기사입력2024-07-10 13:0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자율제조(Autonomous Manufacturing)’는 공정자동화를 넘어 AI 기반의 로봇,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최소한의 인간 개입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생산인구 감소, 생산성 정체, 제조업 가동률 감소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조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자율제조 확산을 위해 관련 법률체계를 구축하고, 조세지원을 강화하며,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내놓은 ‘AI 혁명시대의 자율제조 확산을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는 “오래전부터 제조업계는 공장자동화를 통한 생산체계의 개선을 추진해 왔으나, 생산성 향상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자율제조는 고령화 및 저출생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 생산성 정체, 제조업 가동률 감소, 글로벌 가치사슬 위축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조방식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첨단 제조산업 경영진 75%는 AI 기술 채택을 제조엔지니어링 산업의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전 산업을 기준으로 제품·서비스 개발과 서비스 운영과정에 AI를 도입한 비율은 각각 21%인 반면, 생산·제조 영역의 도입률은 12%에 불과하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 제조업체의 51%가 AI 공정을 활용하고 있다. 독일은 전체 제조업체 중 69%, 프랑스와 영국은 각각 47%, 33%가 활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은 28%이며, 중국은 11% 수준이다.

ITWorld & CIO의 ‘2023 국내기업의 AI 도입 및 활용 현황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활용 중(23.8%)’, ‘도입 진행 중(17.3%)’, ‘1년 내 도입 계획 중(10.2%)’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율제조 공장자동화 인프라가 구축돼 자율공정을 운영하고 있다.

보고서는 자율제조를 확산하기 위해 우선 정부가 ‘선택과 집중’에 따라 예산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역별로 AI기반 자율제조 역량이 차이가 있는 현실임을 고려할 때, 구현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선도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와더불어 AI 기반 자율제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하고, 이를 지원하는 조세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보고서는 AI 기반 산업에 필요한 정보관리 강화, 인력 양성 등 인프라 확충 방안도 기술로드맵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